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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문재인, 北에 물었나 안 물었나…'남북채널' vs '해외정보망' 논란

등록 2017.04.20 19:32 / 수정 2017.04.20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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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부터는 어제 토론에서 나온 말들을 중심으로 주요 후보들의 안보관을 짚어보겠습니다. 먼저 유엔 북한인권 결의안 관련입니다. 노무현 정부가 결의안 표결에 앞서 북한의 의견을 물었는지가 다시 논란이 됐습니다. 최근 송민순 전 외교부 장관이 회고록에서 이와 관련한 내용을 언급했다가 공방이 오간 적이 있었는데요.

김정우 기자가 사실여부를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유승민
"북한인권결의안에 기권할 거냐 찬성할 거냐 반대할 거냐를 두고 2007년 북한 김정일에게 미리 물어봤느냐…"

문재인
"해외에 있는 정보망이라든지 휴민트 정보망이라든지 국정원에 정보망이 많이 있죠."

휴민트 북한과 공식 대화 채널이 아니라, 휴민트, 즉 북한 내부 정보원을 통해 입장을 파악했다는 뜻입니다.

문 후보는 지난해 10월 논란이 불거졌을 때는 "기억나지 않는다"고 했다가, "물어본 적 없다"고 했습니다.

문 후보는 지난 2월엔 "송민순 전 외교부 장관이 북한이 반발하지 않을 거라 주장해서 국정원이 갖고 있는 방법으로 확인을 해보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송 전 장관은 지난해 회고록에서 "문재인 비서실장이 남북경로로 확인해보자고 결론을 내렸고, 이후 북측 반응이 적힌 쪽지도 봤다"고 했습니다. 공식 채널로 북한 의사를 확인했다는 취지입니다.

노무현 정부 핵심관계자는 "국정원장이 남북간 채널을 통해 확인해보자고 제안했고, 북측에 확인하는 문안은 국정원 실무 선에서 작성했다"고 말했습니다.

관건은 국정원이 가동한 경로가 누구냐 입니다. 단순 정보원이었다면 북한 분위기를 파악해 본 것에 가깝고, 북한 당국자였다면 정식 문의한 것이 될 수 있습니다.

TV조선 김정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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