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집중분석] 대선주자 TV토론회, 평가와 반응은?

등록 2017.04.20 19:47 / 수정 2017.04.20 19:53

 

[앵커]
어제 대선주자 TV 토론회 뒷 이야기들, 취재기자와 좀더 나눠보겠습니다. 정치부 홍혜영 기자 나와 있습니다. 홍 기자, 먼저 각 후보들은 어제 토론회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던가요? 

[기자]
각자 아쉬움이 있겠지만 대체로 시간이 부족했던 것 빼고는 만족한다고 자평했습니다.

[앵커]
어제는 처음으로 '스탠딩' 그러니까 처음부터 끝까지 서서하는 토론회를 시도했는데 반응이 어땠나요?

[기자]
대부분 "이럴 거면 왜 서서 했느냐", "무릎만 아프더라"는 부정적인 반응이었고, 안철수 후보만 긍정 평가했습니다.

문재인
"스탠딩 이렇게 뭐 토론이라면 좀 이렇게 자유롭게 움직인다거나 왔다 갔다 한다거나 해야 의미가 있는데 제자리에 가만히 서서…."

안철수
"나름대로 어느 정도 괜찮은 형식 같다. 좀더 활발하게 다음부터 더 자신감 있게 모든 후보들이 다 자기 실력 펼칠수 있지 않을까…."

홍준표
"두 시간 세워 놓으니 무릎 아프다. 꼼짝말고 서 있으니 이거는 좀 아니다 싶다. 체력장 테스트도 아니고…."

유승민
"5명이니까 시간 남는 것도 다르고 하여튼 스탠딩이라 화끈 토론 기대했는데 기대보단 덜 화끈…."

심상정
"이게 좀 밀도 있게 국민이 점검할 수 있는 그런 토론 되지 못하지 않았나 그런 생각…."

[앵커]
시청자 입장에서도 '굳이 왜 서서 해야 하나' 하는 분들도 있었을 것 같아요.

[기자]
스탠딩 토론은 미국에서 개발됐는데, 원래가 체력 검증의 목적도 함께 갖고 있는 방식입니다. 그걸 아니까 어제 후보들도 어제 방송사가 준비한 보조의자를 아무도 이용하지 않았겠죠.

[앵커]
자유 토론이다보니 아무래도 1등 주자인 문재인 후보에게 질문이 집중됐죠?

[기자]
네, 후보별로 질문을 받은 횟수를 세봤는데요, 문 후보가 18개로 가장 많은 질문을 받았고 안 후보가 14개, 홍 후보가 9개, 유 후보가 3개였습니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단 한 개의 질문도 받지 못했습니다. 

[앵커]
문 후보 입장에선 억울했겠는데요?

[기자]
네, '발언 총량제' 때문인데요, 주제당 9분씩 시간이 주어지는데 문재인 후보는 답변하는 데 대부분의 시간을 써야 했습니다. 답변한 시간을 따져봐도 문 후보가 45분으로 가장 길었고요. 안 후보가 30분 홍 호부는 9분이었습니다. 4초가 남은 상황에 질문을 받은 안철수 후보는 "4초 만에 뭘 하지?"라며 허탈해 하기도 했고 질문을 많이 받지 않은 홍 후보는 시간이 남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앵커]
심상정 후보와 정의당이 홍역을 앓고 있다죠?

[기자]
네, 문재인 후보가 집중 공격을 당하는데, 도와주지는 못할망정 편승해서 협공했다는 겁니다. 토론이 끝나고 심 후보를 비판하는 문 후보 지지자들의 글들이 SNS상에 폭주했습니다. 정의당은 하루종일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올랐습니다.

[앵커]
문 후보 지지자들만 그런 건가요?

[기자]
아닙니다. 당내에서는 일부 당원들이 심 후보한테 실망했다며 탈당 의사를 밝히기도 했고요. 민주당 선대위 송영길 총괄본부장은 "온몸에 화살을 맞으며 버티는 문 후보에게 칼질을 했다"며 심 후보를 '숟가락 후보'라고 했습니다. 그러자 정의당 박원석 공보단장은 "심상정 후보에 대한 모독이다", "심 후보가 문재인 후보 도우미하러 대선 출마한 게 아니라"며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앵커]
네, TV토론은 또 있을텐데, 앞으로 어떻게 전략을 세울지 도움이 됐을 듯 하네요. 홍 기자,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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