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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북한, 미국인 3명째 억류…말레이시아 학습효과?

등록 2017.04.24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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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평양을 방문했던 한국계 미국인이 북한 당국에 체포되면서 북한에 억류된 미국인이 모두 3명으로 늘었습니다. 김정남 사건 때처럼 억류된 이들을 대미 압박 카드로 활용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안형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 당국이 지난 22일 평양 국제공항에서 미국 시민권자를 출국 직전 체포해 억류했습니다. 억류된 미국인은 50대 한국계 미국인 토니 김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씨는 중국 연변과기대 교수 자격으로 북한을 방문해 한달 동안 머문 뒤 출국하려다 항공기 탑승을 거부당했습니다.

북한은 김씨를 억류한 이유를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이로써 북한에 억류된 미국인은 한국계 김동철 목사와 대학생 오토 웜비어 등 3명으로 늘었습니다.

김동철 목사는 2015년 간첩 혐의로 체포돼 노동교화형 10년형을 받았고, 오토 웜비어는 지난해 정치 문구를 훼손했다는 이유로 노동교화형 15년형을 받았습니다.

북한은 미국의 군사적 압박을 비난했습니다.

조선중앙TV
"조선반도수역에 칼빈슨호 핵항공모함타격단을 들이밀며 군사적긴장상태를 고조시키는 미국을 규탄해서"

북한이 억류 미국인을 미국과의 대화에서 협상력을 높이는 카드로 활용할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전옥현 /전 국정원 1차장
"미국을 북한으로 대화하도록 유도하기 위한 하나의 또다른 인질극이죠"

실제로 북한은 말레이시아 외교관을 억류해 김정남 용의자들과 맞교환하는데 성공했습니다.

TV조선 안형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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