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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삼성, 지주사 전환 포기…자사주 40조원 추가 소각

등록 2017.04.27 20:16 / 수정 2017.04.27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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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영권 승계를 위해 지배구조 개편을 추진하던 삼성전자가, 돌연 입장을 바꿨습니다. 지주사 전환은 포기하는 대신 강력한 주주 환원 정책을 펴 나가기로 했습니다.

김하림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11월 지주사 전환을 발표했던 삼성전자. 5개월만에 번복했습니다.

이명진 / 삼성전자 IR담당 전무 (컨퍼런스콜)
"향후에도 삼성전자는 지주회사 전환 계획이 없다고 답변드리겠고요." 

삼성전자는 지주사 전환이 사업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되지 않고, 오히려 사업 추진 역량을 분산시킨다고 밝혔습니다. 지주사 전환은 이재용 부회장의 안정적인 경영권 승계를 위한 최상의 시나리오로 꼽혀왔습니다.

이 부회장은 전자 지분이 0.6%에 불과해, 지주사 전환으로 특수관계인의 지배력을 강화하는 방법을 쓸 것으로 관측됐기 때문입니다.

이 부회장 재판과 미래전략실 해체 등으로 지주사 전환 작업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점도 감안 된 것으로 보입니다.

이장균 / 현대경제연구원 위원
"정황상, 상황상 진행하기 어렵기 때문에 잠시 덮어두고 있는 걸로 생각이 들고"

삼성전자는 이와 동시에 40조원 대의 자사주 추가 소각 계획을 밝혔습니다. 소각된 지분비율만큼 기존 주주의 주식가치는 상승합니다. 지주사 전환 대신 주식 가치 제고로 주주의 기대에 부응하겠다는 뜻입니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1월 9조원대의 자사주 매입을 발표했습니다. 삼성전자 주가는 오늘 사상 최고가를 또 경신해, 300조원 시대를 열었습니다.

TV조선 김하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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