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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렌즈 하나면 OK'…실시간 혈당 측정 스마트 콘택트렌즈 개발

등록 2017.04.27 20:18 / 수정 2017.04.27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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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콘택트 렌즈만 끼면 혈당 수치와 안압을 실시간으로 측정할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습니다. 매일 피를 뽑아 혈당을 확인해야 하는 당뇨병 환자들의 불편을 덜어줄 전망입니다.

정민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콘택트렌즈를 낀 주인공이 눈을 깜빡입니다. 사진을 찍고, 데이터 전송까지 합니다. 영화 속 장면이 현실이 됐습니다. 울산과학기술원 박장웅 교수팀이 세계 최초로 투명한 스마트 '콘택트' 렌즈를 개발했습니다. 

콘택트렌즈를 끼기만 하면 눈물로 혈당 수치를 알 수 있고, 안압을 측정해 녹내장도 진단할 수 있습니다. 렌즈 안에는 머리카락 1/3000 두께인 얇은 금속 와이어가 몸 상태를 실시간 전송합니다.

김주희 / 울산과학기술원 연구원
"토끼가 착용을 해도 아무런 이상 증상 없이 가만히 있는 걸 볼 수 있었고요."

꿈의 신소재라 불리는 그래핀을 사용해 센서를 투명하고 유연하게 만든 게 핵심 기술입니다.

박장웅 / 울산과학기술원 교수
"전자기기를 투명하고 신축성 있게 만들었습니다. 하드 콘택트렌즈가 아니라 소프트 콘택트렌즈에다가"

하루에 2번씩 피를 뽑아 혈당을 측정하는 당뇨병 환자들에게 희소식입니다.

석진현 / 당뇨병 환자
"채혈해야 하는 번거로움은 없어지겠죠. 좋은 기술 개발해서 빨리 실용화하면 좋겠습니다"

박장웅 교수팀의 연구 결과는 지난 27일 영국의 과학학술지인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에 실렸습니다.

TV조선 정민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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