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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맥마스터 "사드 비용, 미국이 부담"…트럼프 발언 미국도 몰랐다

등록 2017.04.30 19:21 / 수정 2017.04.30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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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대통령의 잇단 '사드 비용 발언'이 논란이 되자 맥마스터 미 백악관 안보보좌관이 진화에 나섰습니다. 오늘 오전, 김관진 실장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한미가 합의한대로 사드 배치와 운용 비용은 미국이 부담한다는 점을 재확인했습니다. 하지만 사드를 명분으로 미국이 방위비 분담금 인상을 강하게 요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안형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왜 우리가 10억 달러를 부담해야 합니까? 사드는 정말 환상적인 10억달러짜리 시스템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사드 비용 발언과 관련해 미 백악관 맥마스터 안보보좌관은 김관진 국가안보실장에게 전화를 걸어 "미국 국민의 여망을 염두에 둔 일반적인 발언"이라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면서 한미가 합의한대로 사드 부지와 시설공사는 한국이, 사드 배치와 운용 비용은 미국이 부담한다고 못 박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내각과 조율되지 않은 돌출발언이라는 취지입니다. 미 국방부와 국무부도 트럼프 대통령이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런 발언을 할 지 사전에 몰랐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방위비 분담금 인상을 위해 전략적으로 움직인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신범철 / 국립외교원 교수
"(트럼프 대통령은) 항상 그래요. 협상전에는 자기 입장을 최대로 주장하고, 협상에서는 리스트 관리를 하면서 합의하는 것이 최선…"

미국은 북핵 위협이 고조되면서 전략 무기를 수시로 한반도에 출동시키고 있어 어느 때보다 방위비 인상요구가 거세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TV조선 안형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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