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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사드 비용 한국 부담' 미국내 비난…'100일' 트럼프 "최고 대통령"

등록 2017.04.30 19:23 / 수정 2017.04.30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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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사드 비용을 한국이 부담하라고 밝힌 데 대해 미국 내에서도 비판 여론이 나오고 있습니다. 취임 100일을 맞은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역대 최고 대통령이라고 자평했습니다.

고서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왜 미국이 사드 비용을 부담합니까? 사드는 10억 달러 상당의 시스템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사드 비용을 한국 정부가 부담하도록 하겠다고 한데 대해 미국 내 곳곳에서 비난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존 커비 전 국무부 대변인은 "사드 비용은 미국이 부담하는 것으로 결정됐다"며 "한국 방어는 부동산 거래가 아니다"라고 밝혔습니다.

뉴욕타임스는 "한국은 사드 배치 때문에 중국으로부터 경제 보복까지 당했다"면서 "사드 배치는 한국에만 좋은 게 아니고 미국에도 좋은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도 "트럼프 발언이 한반도 위기와 대선 정국을 맞은 한국을 혼란스럽게 한다"고 분석했습니다. 트럼프의 주장은 '계약한 뒤 조건을 바꾸는 것'이라며 '상술을 통한 배신'이란 지적도 나왔습니다.

취임 100일을 맞은 트럼프는 '국민과 약속한 모든 공약을 지켰다'며 '역대 가장 성공적인 취임 100일'이라고 자평했습니다. 하지만 백악관 출입기자단 연례 만찬에는 불참해 언론에 대한 여전한 적개심을 드러냈습니다.

칼 번스타인 / 워싱턴포스트 전 기자
"정치인이나 대통령처럼 우리는 너무 자주 실수하고 지나치게 멀리 갑니다. 대통령님, 언론은 가짜 뉴스가 아닙니다."

워싱턴 등지에서는 시민 수만명이 환경 규제 폐기 등에 반대한다며 반 트럼프 시위를 벌였습니다.

tv조선 고서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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