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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日, 北 미사일에 '호들갑'…자위대 '임무 확대'까지

등록 2017.04.30 19:26 / 수정 2017.04.30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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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하자 일본이 지하철 운행을 일시 중단시키는등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북한 위기감을 이용해 국내 정치 스캔들을 수습하고자 한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여기에 자위대 활동까지 확대할 움직임까지 보이고 있습니다.

이태형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 미사일 발사 보도가 나온 어제 오전 6시, 일본 도쿄메트로는 보도 직후 10분 동안 전 노선의 운행을 중단했습니다. 곧이어 민영 도부 철도와 신칸센 고속철 일부도 운행을 중단했습니다.

지진과 같은 자연재해가 아닌 북한 미사일로 운행이 멈춘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 때문에 정작 한국은 지하철과 철도가 정상운행을 하는데 일본이 과잉 대응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곳곳에서 나왔습니다.

김광승 / 재일교포
"일본은 북한 상황에 너무 불안해합니다. 부채질 하는 일본 언론은 비난받아 마땅합니다."

아베 총리 등 정치인들은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을 시사하며 위기감을 부추겼습니다.

아베 신조 / 일본 총리
"미사일 발사는 일본에 대한 중대한 위협입니다. 우리는 허용할 수 없으며 강력하게 비난합니다."

일각에서는 일본 정부가 북한 핵-미사일 긴장감을 조성해 아베 총리 부인 스캔들 등 위기를 벗어나려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옵니다.

북한 위기 와중에 일본은 자위대 활동 범위까지 확대하고 있습니다. 일본 방위상은 해상 자위대에 전쟁이 나지 않은 비 전시 상황에 미군 함선 보호 명령을 처음으로 내렸다고 아사히신문이 보도했습니다.

이에 따라 자위대의 항공모함급 대형 호위함 이즈모가 미 태평양 함대에 물자를 보급할 계획입니다.

tv조선 이태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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