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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왜 맘대로 벽보 붙여"…선거 벽보 훼손 2주 만에 236건

등록 2017.04.30 19:36 / 수정 2017.04.30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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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통령 선거 투표일이 다가오면서 선거 벽보를 훼손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2주 만에 230건을 넘어 섰는데요, 술에 취해 기분이 나빠서, 자기 건물에 맘대로 붙여서 등 이유도 다양합니다.

조덕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남성이 선거 벽보로 다가가더니, 벽보 전부를 둘둘 말아 떼내 버립니다. 지난 21일 60살 양모씨의 범행 장면으로, 양씨는 떼낸 벽보를 쓰레기통에 버려 구청도 닷새 동안이나 벽보가 사라진 사실을 몰랐습니다.

경찰 관계자
"선거벽보를 관리인이랑 승인도 없이 자기네 건물에다가 벽보를 붙였기 때문에 그걸 뗐다고…"

지난 25일엔, 45살 황모씨가 파출소 앞에서 경찰이 보고 있는데도 술에 취해 벽보를 훼손하다 구속됐고, 지난 26일엔, 53세 허모씨가 기분이 나쁘다는 이유로 선거벽보를 훼손해 입건되는 등 최근 선거 벽보 훼손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19일까지 4건에 불과하던 선거 벽보 훼손은 24일까지 100건에 육박한 뒤, 28일까지 전국에 236건이 발생한 상태입니다.

한 남성이 지하철 차량 사업소 담을 넘습니다. 남성이 다녀간 지하철 전동차 외부엔 커다란 낙서가 남았습니다. 경찰은 지난 1일, 지하철 사업소에 철조망을 끊고 침입해 낙서를 한 혐의로 호주인 22살 A씨를 검거했습니다. 

다세대주택 1층 주차장이 연기로 가득찼습니다. 오늘 새벽 4시 반쯤 서울 갈현동에서 28살 유모씨가 차 안에서 번개탄으로 자살을 시도하다 차에 불이 붙어, 해당 차가 전소하고 주민 15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TV조선 조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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