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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집중취재] 서울 쓰레기 5년새 40% 늘어…종량제 봉투 값 올릴까 말까 고민

등록 2017.05.01 20:16 / 수정 2017.05.01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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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쓰레기량을 줄이려 종량제를 도입했지만, 서울의 쓰레기 소각장은 매년 늘어나는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주민들에게 받는 쓰레기 값으로는 처리 비용을 감당할 수가 없어 서울에서만 한 해에 2천억원씩 적자가 난다고 합니다. 그렇다고 봉투값을 무작정 올릴 수 없고, 고민이 깊습니다.

조덕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옛 난지도가 탈바꿈한 서울 마포 자원회수시설. 30m 깊이 웅덩이에 쓰레기 종량제 봉투 6천여톤이 산을 이룹니다.

홍연미 /  시설직원
"중구 용산구 마포구 종로구 서대문구에서…"

도심 5개구의 생활 쓰레기가 여기서 소각 처리되는데, 하루 평균 들어오는 쓰레기량은 2009년 519t에서 2014년 724톤으로, 계속 늘고 있습니다.

강남자원회수시설은 이미 5년전부터 하루 최대 처리량 900t을 넘어섰습니다. 쓰레기 봉투값이 1% 오르면 쓰레기량이 0.33%까지 준다는 연구결과도 있습니다.

이에 따라 종량제 봉투 가격을 올려, 쓰레기 발생량을 줄이자는 지적도 많습니다. 서울 전체적으로도 매년 2000억여원에 이르는 처리 비용 지원이 부담입니다.

그렇다고 쓰레기값을 올리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닙니다.

이희선 / 환경정책평가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왜냐하면 물가 지수하고 연동돼 있고 지자체장들이 올리는 데 부담을 느껴요."

주민들의 반발도 크고, 쓰레기값이 올라가면 무단투기가 또 늘어납니다.

김의자 / 서울 이촌동
"살기 어려운데 쓰레기 봉투까지 올리면 싫지"

주민 반발을 최소화하면서 환경보호는 극대화하는 적정 쓰레기값을 찾는게 지자체들의 고민입니다.

TV조선 조덕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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