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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로운 5억년 지질 유산…경북 청송 세계지질공원 지정

  • 등록: 2017.05.04 20:13

  • 수정: 2017.05.04 20:25

[앵커]
유네스코가 경북 청송을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했습니다. 국내에선 제주도에 이어 2번째입니다. 청송군이 지닌 5억년 지질 유산이 가치를 인정받았습니다.

이심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푸른 숲 사이로 눈처럼 하얀 바위 계곡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경북 청송 백석탄 계곡입니다.

이정영 / 경기도 일산
"(이 곳을) 처음 알게 됐어요. 자연작용에 의해서 진행된 조각품 같아서 너무 멋있어요."

이렇게 작은 돌이 거센 물살을 만나 큰 바위를 깎으면서 백석탄이라는 아름다운 비경을 만들어 냈습니다.

(왜 바위가 커진다고 생각하지?) "땅에 묻혀져 있는 건 거의 클 것 같아서요."

웅장한 바위와 절벽, 물 속에서 버드나무가 자라는 '주산지'는 주왕산의 명물입니다.

차선자 / 경북 경주시
"새로운 기가 느껴지는 것 같아 저는 좋아요. 묘한 어떤 그런 기가 느껴집니다."

유네스코는 지난 2일 여의도 면적의 280배인 경북 청송군 전체를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했습니다. 지난 2010년 제주도에 이어 국내 두번째입니다.

한동수 / 청송군수
"7년 전부터 관심을 가지고 준비를 해왔고, 굉장히 조마조마했어요. 우리가 사실 100% 완벽한 건 아니었으니까…."

바위 단면에 꽃무늬가 있는 '꽃돌'과, 세계적 희귀광물인 '리튬 베어링 토수다이트'는 국내에서 청송에만 있습니다. 5억년에 걸친 다양한 지질 유산이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4년 동안 지위가 유지되는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은 전 세계에 120곳이 있습니다.

TV조선 이심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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