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와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를 언급하며 진실 규명을 강조했습니다. 이 때문에 세월호 특조위나 국정농단 특검이 재가동될 가능성이 있어보입니다.
이유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 수서비서관 오찬에서 "4.16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가 제대로 활동을 못했다"며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세월호 특조위도 제대로 활동하지 못하고 그런 부분들이 다시 좀 제대로 조사되고 진실규명되게끔 하는것도 필요한거 같고요."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역시 특검기간이 연장이 안돼 검찰로 넘어갔다며 검찰이 제대로 수사해야 한다고 했고, 조국 민정수석도 동의했습니다.
조국
"법률 개정전이라도 할 수 있는 것은 노력하겠습니다."
문 대통령은 대선후보 시절인 지난달 16일 '세월호 참사 3년 기억식'에서도 "참사는 아직도 진행중"이라며 특조위를 재가동하겠다고 밝혔었습니다.
세월호 특조위는 2015년 1월 발족한 이후 2차례 활동 연장을 거쳐 지난해 9월 이미 활동이 종료됐습니다. 하지만 청와대는 국회에서 법 통과가 안되더라도 대통령 권한으로 가동하겠다는 뜻을 내비친 겁니다.
최순실 사건 또한 특검 수사 뿐 아니라 검찰의 두 차례 수사를 거쳐 현재 재판이 진행중입니다. 그런데 검찰이 이를 다시 수사하도록 할 수 있다는 겁니다.
자유한국당은 논평에서 "미래와 통합은 온데간데 없다"며 "세월호 문제를 또 다시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것 아닌지 우려된다"고 비판했습니다.
청와대가 세월호 특조위 연장과, 특검 수사를 추진할 경우 야당과 마찰이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TV조선 이유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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