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한여름 같았죠. 때이른 더위로, 속초와 울진은 5월인데도 34도가 넘었습니다. 대구엔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차정승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스팔트에서 아지랑이가 피어오릅니다. 시민들은 벌써 민소매 옷을 꺼내 입었습니다.
이은진 / 대구 달서구
"지금 벌써 더운데 8월 되면 얼마나 더울지 벌써부터 걱정돼요."
학생들은 공원에서 물놀이를 하며 더위를 식힙니다.
송지수 / 경기도 시흥
"현장체험 학습하러 한강에 나왔는데, 더워서 놀게 됐어요.."
공사장 작업자들은 뜨거운 태양을 견디지 못하고 잠시 일을 멈췄습니다.
허효순 / 공사 작업자
"너무 더우니까 땀을 많이 흘리게 되고 갈증도 심해지네요."
낮 최고기온은 속초 34.3도, 울진 34도로, 기상 관측 이래 5월 최고기온을 기록했습니다. 강릉은 33.2도, 대구 31.7도, 광주 31.1 등 전국 대부분이 올들어 가장 더웠습니다.
오늘 서울은 한낮 최고 기온이 28도까지 올랐습니다. 아침에 입고 왔던 겉옷은 한낮에는 짐이 됐습니다. 대구와 경남 합천등 9개 지역은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지난 2014년 이후 폭염 특보 시기는 계속 앞당겨지고 있습니다.
우진규 / 기상청 예보관
"맑은 날씨가 이어지고, 서쪽으로부터 고온 그리고 건조한 공기가 유입되는..."
30도를 웃도는 더위는 주말까지 이어지겠습니다.
TV조선 차정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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