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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진정남] 스마트폰 쓰다 걸리는 '거북목 증후군'

등록 2017.05.19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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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남]
언제 어디서나 손에 들고 있는 스마트폰. 이 스마트폰이 우리의 목 건강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자. 스마트폰을 자주 쓰는 20~30대들의 목을 X선 장비로 촬영해봤습니다.

먼저 한 참가자의 X레이 사진인데요. 오른쪽 정상인의 목과 비교해보면, 목이 마치 아라비아숫자 1처럼 뻣뻣하게 서있죠. 최근 젊은층 사이에 급격하게 늘고 있는 목질환, 일명 '거북목' 증후군입니다.

빈상은 / 한의사
"거북이가 목을 쭉 빼고 있듯이 (목이) 앞으로 쏠려 있는 상태를 얘기한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일자형을 가지고 있는 게 특징입니다. 정상목은 왼쪽 옆에서 봤을 때, C자 커브(라인)을 가지는 게 정상입니다."

실험참가자 7명 중 무려 6명이 거북목 증후군으로 판명이 났는데요.

"좌우 틀어짐도 있고요"
"어머!"
"일자목도, 일자목 단계를 이미 넘어선 단계로 진행이 된 상태입니다"
"턱이 완전히 빠져있는 거북목의 상태를 가지고 있죠."
"진행되면 거의 목디스크가 될 확률이 굉장히 높다"
"이렇게 D자형으로 가고 있는 상태"
"안 좋죠?"
"좋지 않죠"

거북목은 각종 허리 질환과 두통의 원인은 물론, 치료하지 않을 경우 목디스크로 이어질 수 있는 심각한 질환입니다.

빈상은 / 한의사
"요즘엔 젊은 층들이 굉장히 많이 늘어나는 추세고요, 그 이유로는 스마트폰을 (보는 습관) 때문이 아닐까 추정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실험참가자들의 평소 스마트폰 사용 자세를 한 번 살펴봤는데요.

"지금부터 30분 동안 스마트폰을 이용해주시면 됩니다! 평소 생활습관을 볼 거니까 자유롭게 사용하시면 되겠습니다!"

처음엔 실험을 의식해서 그런지 바른 자세를 유지하던 사람들이, 점점 각자 편안한 자세를 잡아가죠. 목이 구부러지고 앞으로 당겨지고. 결국 정말 이렇게 거북목이 됐습니다.

스마트폰을 보기 위해 고개를 60도 정도 푹 숙이면, 목뼈에는 무려 27kg이라는 엄청난 무게가 가해집니다.

거북목 증후군 예방법은 뭘까요. 우선 스마트폰은 눈높이에 맞춰 사용해야 합니다.

그리고 스트레칭인데요. 대표적으로 목 뒤로 젖히기입니다. 양 손 가운데 손가락을 목 뒷덜미 중앙에 움푹 들어간 부위에 댄 다음, 목을 천천히 뒤로 젖힌 뒤 10초를 셉니다. 그리고 천천히 고개를 들어주면 됩니다. 

"끝까지 올라가시면 걸리는 부분이 있어요. 그 부분에서 살짝 내려오시면... 천천히 넘겨줍니다."

[진정남]
실제 통계를 보시면요. 스마트폰 보급률 증가에 따라, 거북목 증후군 환자수도 비슷하게 늘어나는 게 보이시죠. 저도 거북목 판정을 받았거든요. 상당히 충격이었습니다.

[앵커]
저도 늘 고개를 푹 숙이고 스마트폰을 쓰는데. 자세에 신경 좀 써야겠네요. 수고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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