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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한국의 피카소' 김흥수 화백 유작, 4년 만에 안식처 찾아

등록 2017.05.24 20:28 / 수정 2017.05.24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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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의 피카소'로 불리는 고 김흥수 화백의 작품이 유족들의 오랜 소송 끝에 안식처를 찾았습니다. 이달 말엔 해외경매에 처음으로 출품되면서 '김흥수 재평가'가 시작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루라 기자입니다.

[리포트]
나체로 누워있는 여성과 기하학적인 도형 '한국의 피카소'이자, 92살까지 개인전을 열며 예술혼을 불태운 국내 최고령 화가, 또 43살 아래 제자와의 세번째 결혼으로 숱한 화제를 뿌리기도 했던 고 김흥수 화백. 김 화백의 작품이 4년 만에 안식처를 찾았습니다.

김 화백의 장남이 오랜 소송 끝에 돌려받은 작품 71점을 재단에 기증했는데, 그 가치만 수 백억원대에 이릅니다.

김용환 / 故김흥수 화백 장남
"(돌아가신)아버지가 해놓은 문화사업에 조금이나마 전승을 할 수 있는 길을 만들어줬으면 하는 생각이..."

고 김흥수 화백은 구상화와 추상화를 한 화면에 담은 '하모니즘' 창시자입니다. 세계 3대 박물관인 러시아 에르미타주 박물관에 작품이 전시될만큼 세계적으로 작품성도 인정받았습니다.

하지만, 김 화백과 부인이 잇따라 작고한 후 작품을 보관해온 사찰과 유족들이 소송전을 벌이면서 한동안 빛을 보지 못했습니다.

김형성 / 한올재단 이사장
"김흥수 화백님의 하모니즘이 세계 미술사에서 제대로 평가받고 또 그런 작품을 많이 사람들이 즐길 수 있도록 그런 작업을 앞으로 해나가야죠."

이달 말 홍콩 경매에도 첫 출품되면서, 고 김흥수 화백 재평가가 본격 이뤄질 전망입니다.

TV조선 이루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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