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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인사청문회, 노인회 입법로비 의혹…이낙연 "인생 짓밟힌 느낌"

등록 2017.05.25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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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이틀째 이어졌습니다. 오늘은 '입법 로비'의혹이 제기됐습니다. 국회의원을 할 때 대한노인회의 후원금을 받고 유리한 법안을 발의했다는 겁니다. 이 후보자는 "인생이 짓밟힌 느낌"이라며 의혹을 강력 부인했지만, 일부 이해충돌 가능성은 인정했습니다.

최원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성원 / 자유한국당 의원
"대가성 입법로비에 대한 의혹이 상당히 크다 이렇게 볼 수가 있습니다"

이낙연
"제 인생이 너무 싸그리 짓밟히는 것 같은 참담한 느낌이 듭니다. 국회의원하면서 장사했겠습니까?"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는 국회의원 시절인 2011년과 2013년 대한노인회에 기부하면 전액 세액면제 혜택을 주는 내용의 세법 개정안을 발의했습니다.

그동안 이 후보자는 노인회 간부 노모씨로부터 매년 5백만원 씩 모두 천 5백만원의 후원금을 받았습니다.

야당 의원들은 입법 청탁의 대가가 아니냐고 했습니다. 이 후보자는 고향 후배의 정기 후원이었다고 반박했습니다.

이낙연
"고향 초등학교 후배입니다. 제가 2000년 국회의원 처음 당선될 때부터 매달 10만원씩 일년에 120만원을 후원하는..."

액수가 늘어난 것은 선거가 가까워졌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이해충돌 가능성은 인정했습니다.

이태규 / 국민의당 의원
"후원하시는 분이 의료기기 관련 종사하시는 분이기 때문에 보건복지 위원으로서 청탁금지법 취지에 어긋난다고 보는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이낙연
"그럴 소지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야당 의원들은 과거 청목회 사건에 빗대며 검찰 고발 가능성을 거론했습니다. 청목회 사건은 청원경찰친목회가 입법을 부탁하면서 관련 의원 11명에게 후원금을 낸 사건입니다.

TV조선 최원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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