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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탈북자 송금이 北 경제에 도움"

등록 2017.05.25 19:56 / 수정 2017.05.25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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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탈북자들이 북한에 있는 가족들에게 보내는 돈은 북한 경제에 큰 도움을 줍니다. 국제 제재가 강해지면서 돈줄이 마른 북한 당국은 이 돈때문인지 과거와 달리 탈북자 가족들을 심하게 다루지 않는다고 합니다. 탈북자가 애국자라는 말까지 나옵니다.

최수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태영호 전 주영공사를 비롯한 탈북자들은 북한에 남은 가족을 걱정합니다.

태영호 / 전 주영 북한 공사(지난해 12월)
"북한에 남겨둔 가족과 일가 친척들이 연좌제로 처벌받을 것이 두려워"

하지만 태 전 공사의 누나와 남동생은 지난 3일 CNN 인터뷰에서 가족 중 누구도 처벌받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지난해 말 입국한 고위급 탈북자는 실제로 "최근 탈북자 가족에 대한 처벌이 완화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국가보위성의 한 간부는 이 고위 탈북자에게 "탈북자들이 가족에게 보내는 외화가 북한을 먹여 살리고 있다"며 "요새는 탈북자들이 애국자" 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탈북자 10명 중 6명은 북한 가족에게 연평균 1.6회, 1회 평균 210만원을 보내는 걸로 조사됐습니다.

한달에 2500원을 받는 북한 노동자가 70년동안 한푼도 쓰지 않고 모아야 하는 액수입니다.

고영환 / 국가안보전략연구원 부원장
"가족들이 보내주는 천불 2천불 3천불 정도가 들어가면 시장을 움직이는데 도움이 된다는 소리지"

탈북자가 보내는 돈이 대북 제재로 돈줄이 말라가는 북한 경제의 숨통을 틔워주자 북 당국도 탈북자 송금을 막지 않고 있습니다.

TV조선 최수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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