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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병원 화재에도 환자 500명 '안전'…"평소 훈련 덕분"

등록 2017.05.25 20:06 / 수정 2017.05.25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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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새벽 환자 500여명이 입원한 부산의 한 병원에서 불이 났습니다. 아찔한 상황이었지만 아무도 다치지 않았습니다. 평소에 했던 훈련 덕분이었습니다.

하동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병원 옆 골목이 사람들로 가득합니다. 불을 피해 나온 환자들입니다. 오늘 새벽 4시쯤 부산 대남병원 1층에서 불이 났습니다. 6층짜리 병원에는 환자 500여명이 있었습니다.

김종국 / 대남병원 직원
"화재로 불꽃이 많이 일고 연기가 원무과 로비쪽에 자욱해서 앞을 보기가 힘들었습니다."

큰 혼란이 빚어질 상황이었지만 아무도 다치지 않았습니다. 병원 직원과 소방관들은 한꺼번에 1층 출입구로 몰리지 않도록 고층부터 차례로 대피시켰습니다.

환자 518명은 20분만에 모두 바깥으로 대피할 수 있었습니다. 유독가스를 마신 사람도 없었습니다. 환자들은 2시간만에 병실로 돌아갔습니다.

황재훈 / 대남병원 직원
"환자들을 인솔해서 고층부인 8병동부터 순차적으로 중간계단을 통해서 뒤편 집합지까지..."

불이 난 대남 병원은 지난해 12월 야간 대피 소방점검에서 소방서의 지적을 받았습니다. 대남병원은 이후 야간 근무자를 늘리고 출입문 잠금장치도 바꿨습니다.

김준모 / 대남병원 원무과 팀장
"지적사항을 고치고 평소 화재 메뉴얼에 따라 훈련을 해왔기에 단 한 명의 인명사고도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경찰은 병원 사무실 복사기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TV조선 하동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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