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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상관이 성폭행" 女대위 자살…해군 대령 긴급 체포

등록 2017.05.25 20:09 / 수정 2017.05.25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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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군 대위가 스스로 목을 매 목숨을 끊은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습니다. 직속 상관인 해군 대령에게 성폭행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군 수사당국은 이 해군 대령을 체포했습니다.

안형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해군본부 소속 A대위가 어제 오후 4시 50분쯤 충남 계룡시에 있는 자신의 원룸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아무런 연락없이 출근을 하지 않은 것을 이상하게 여긴 동료가 집을 찾아가 목을 맨 A대위를 보고 헌병대에 신고했습니다.

A씨의 방에서는 자살을 암시하는 쪽지가 발견됐습니다. 

"이렇게 가는가 보다. 내일쯤이면 이 세상 사람이 아닐 것"이라는 내용입니다.

해군본부 헌병단은 A대위가 최근 친구에게 "상관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털어놓은 사실을 확인하고, 성폭행 피의자로 B대령을 긴급체포했습니다.

B대령은 A대위의 직속상관이었습니다. B대령은 회식 후 만취한 상태에서 성관계를 한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하지만 성폭행 혐의에 대해선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해군은 회식 문화 개선을 위해 '회식 지킴이 제도'까지 마련했지만 이런 사건이 발생하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해군 헌병단은 이르면 내일쯤 B대령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입니다.

TV조선 안형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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