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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두테르테, 계엄령 선포 "저항하면 죽을 것"…韓 정부, 여행경보 발령

등록 2017.05.25 20:19 / 수정 2017.05.25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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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필리핀도 비상입니다. IS를 추종하는 이슬람 무장 테러단체가 필리핀의 소도시를 점령하자, 두테르테 대통령이 계엄령을 선포했습니다. 무력으로 진압하겠다는 뜻입니다. 우리 정부는 앞으로 두 달동안 이 지역의 여행을 피하라고 당부했습니다.

윤해웅 기자입니다.

[리포트]
IS 추종 테러 단체 마우테가 점령한 곳은, 필리핀 수도 마닐라에서 800km 떨어진 남부 민다나오 섬의 소도시 '마라위'입니다.

필리핀의 무슬림은 전체 인구의 5%로 약 500만 명인데, 그 중 400만 명이 민다나오 섬에 모여 살 정도로 이 지역은 이슬람의 입김이 강합니다.

마우테는 무장 조직원 100여 명을 앞세워, 시청과 병원, 교도소 등을 탈취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러시아 순방 중에 반란 소식을 보고받은 두테르테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앞당겨 열고 바로 귀국해, 강경한 무력 진압을 예고했습니다.

로드리고 두테르테 / 필리핀 대통령
"우리에게 도전해오면 죽게 될 겁니다. 인명피해가 발생한다면 그러라고 하지요."

두테르테 대통령은 인구 2200만 명의 민다나오섬 전체에 60일간 계엄령을 선포하고, 필요한 경우 계엄령의 범위와 기간을 연장할 수도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로드리고 두테르테 / 필리핀 대통령
"국민들을 지키기 위해 계엄령을 전국으로 확대할 수 있습니다."

한편 우리 정부는 민다나오섬에 있는 카가얀데오로시와 다바오시에, 60일간 한시적 특별여행주의보를 발령하고,여행 연기와 함께 현지 교민의 철수를 권고했습니다.

TV조선 윤해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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