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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알파고, '백 잡은' 커제 제압…대국 우승

등록 2017.05.25 20:28 / 수정 2017.05.25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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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구글의 인공지능 알파고가 커제와의 두번째 대결에서도 완승을 거뒀습니다. 백을 잡았을 때 높을 승률을 자랑하던 커제였지만 알파고의 벽을 넘지 못했습니다.

박상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1국에서 흑을 잡고 패한 커제. 2국에서는 백을 잡고 와신상담, 반격을 노렸습니다. 특히 커제는 2015년 백을 잡고 34연승을 달릴 만큼, 강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대국 초반, 알파고를 따라하는 흉내 바둑으로 승리 의지를 다졌습니다. 커제는 우상귀에서 알파고의 빈 틈을 노렸지만 반격에 나선 알파고에게 흐름을 내주고 말았습니다.

전장을 옮겨 형세 싸움을 이어갔지만 부담감 때문인지 이해하기 어려운 악수가 거듭해서 나왔습니다.

이세돌 / 프로바둑기사 9단
"찌르는 것과 뭔가 이 수법은 취향의 차이가 아니라 이건 커제 9단의 실수가 아닌가 싶습니다."

커제는 중반 이후 패싸움과 공격적인 행마로 변화를 모색했지만, 알파고는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이세돌 / 프로바둑기사 9단
"흔들기는 아쉽게도 사람에게는 통할지 몰라도 인공지능에게는 사실 그다지 효과가 없거든요."

궁지에 몰린 커제, 좌상귀에서 마지막 승부수를 던졌지만 전세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결국 155수만에 돌을 던졌고, 알파고는 2연승을 달리며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TV조선은 모레, 커제와 알파고의 마지막 3국을 이세돌 9단, 김영삼 9단의 이원 해설로 생중계합니다.

TV조선 박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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