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사회

버스전용차로 '사망 사고' 절반이 심야에 집중…이유는?

등록 2017.05.28 19:29 / 수정 2017.05.28 19:48

  •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앵커]
최근 3년 동안 중앙 버스전용차로 주변 정류장에서 교통사고로 숨진 보행자가 100명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그중 절반 이상이 야간 사고로 희생됐습니다. 끊이지 않는 버스 전용차로 주변 사고, 그 이유를 차순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횡단보도를 건너는 행인을 승용차가 그대로 들이받습니다. 

"아우 어떡해"

이른 새벽 리어카를 끌고 길을 건너던 노인도 차에 치입니다. 모두 중앙 버스 전용차로 정류장 주변에서 발생한 사고입니다.

최근 3년 동안 보행자 교통사고 사망자는 모두 685명. 이 가운데 98명이 버스중앙차로 정류장 인근 도로를 건너다 목숨을 잃었습니다.

특히, 절반이 넘는 56건이 밤 10시부터 새벽 6시 사이에 일어났습니다. 과속을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중앙버스 전용차선이 위치한 도로는 보시는 것처럼 차로 폭이 좁다 보니. 한 번 속도를 올린 차량은 보행자를 발견해도 피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인도와 정류장까지의 거리가 짧아 보행자들의 무단횡단이 잦은 것도 전용차로 주변에서 사망 사고가 몰리는 이유입니다.

안혜영 / 강북구 번동
"(사람들이) 거리가 짧으니까 이 정도는 내가 빨리 갈 수 있겠다. 큰일 나지 않겠다는 마음에서…."

경찰은 사고가 잦은 중앙 버스전용차로 구간을 선정해 이동식 과속 단속 장비를 활용한 집중 단속을 실시하고, 보행자 무단횡단 단속도 강화할 계획입니다.

TV조선 차순우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