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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서울로 7017' 개장 일주일…"덥고 불편"

등록 2017.05.28 19:32 / 수정 2017.05.28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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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역 고가도로가 보행길로 변신한지 일주일이 좀 넘었습니다. 뉴욕의 하이라인처럼 서울의 랜드마크가 되길 기대하고 있는 서울로 7017입니다. 그런데 그늘 한 점 없는 길에, 장애인 등 보행약자에 대한 배려도 부족해 아직 개선해야할 점이 많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홍연주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양산을 들고, 모자를 쓰고, 손으로 가려봐도, 햇빛을 피하긴 역부족입니다. 45도까지 달아오른 콘크리트 열기 속, 1㎞가 넘는 길을 걷기는 극기훈련과 같습니다.

국성미 / 서울 마천동
"차양막이 없어서 너무 땡볕이라서 좀 뜨거운 것 같아서 그늘을 좀 만들어주시면 사람들이 편하게 다닐 수 있을 것 같아요."

유모차나 휠체어는 곡예를 하듯 콘크리트 화분 사이의 좁은 틈을 아슬아슬하게 통과해야 하고, 길을 걷다 지친 시민들이 쉴 곳도 마땅치 않습니다. 

서울로에는 시민이 편히 앉아 쉴 수 있는 자리가 거의 없습니다. 이 콘크리트 화분 옆에 있는 벤치는 온도가 43도까지 올라 뜨거워서 앉을 수 없는 수준입니다.

서울로가 벤치마킹한 뉴욕 하이라인이 곳곳에 나무와 잔디, 벤치를 배치해, '공중정원'의 느낌을 주는 것과는 대조적입니다.

공원택 / 안양시 평촌동
"쓰레기 버릴 쓰레기통이 너무 없고 앉아서 쉴 공간이 부족한 것 같아요 콘크리트로만 되어있어서 자연친화적이진 않은 것 같아요."

찻길에서 사람길로 돌아온 서울역 고가도로, 하지만 보행자들과 장애인 등 보행약자에 대한 배려가 더 있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TV조선 홍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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