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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신재생에너지 SRF, 미세먼지 우려에 제동

등록 2017.05.28 19:34 / 수정 2017.05.28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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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플라스틱이나 비닐 등 재활용 폐기물을 잘게 자르면 발전소나 공장에서 쓸 수 있는 연료가 됩니다. 그래서정부는 신재생에너지로 지정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연료로 쓰는 과정에서 미세먼지 등 유해물질이 나와 주민들과 환경단체가 반발하고 있습니다.

유혜림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기도 포천의 한 섬유산업단지입니다. 굴뚝에서 매캐한 연기가 쉴새없이 뿜어져 나옵니다. 폐기물고형연료, SRF를 연료로 쓰는 과정에서 생긴 겁니다.

김명학 / 경기 포천시 신북면
"목이 매콤하고 칼칼하고 호흡하기도 무척 부담스러운 정도죠." 

SRF는 불에 타는 폐플라스틱, 고무 등을 잘게 자른 것으로, 쓰레기를 연료로 활용한다는 점에서 신재생에너지로 지정돼 있습니다.

전국 146개 시설에서 사용중인데 쓰레기 소각장과 같이 미세먼지와 질소산화물 등이 배출됩니다. 문제는 오염물질이 민가로 향한다는 점입니다. 

공장에서 500m 떨어진 이곳 가정집까지 미세먼지가 내려와 창틀에 내려앉았습니다. 이 때문에 추가로 지어질 때마다 주민들의 반대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명자 / 경기 포천시 신북면
"마스크를 해도 이게 차단이 안돼. 숨을 이렇게 쉬면 눈 위까지 따가움이 다 느껴질 정도로"

경부는 오염물질이 배출허용기준보다 낮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환경단체는 대기오염이 심각한 상황에서 추가로 지어서는 안된다고 주장합니다.

정명희 / 파주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
"정부가 관리하는 기준을 충족한다 하더라도 대기환경이 악화될 것은 불 보듯 뻔합니다."

신재생에너지 SRF, 미세먼지 우려에 제동이 걸렸습니다.

TV조선 유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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