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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UN 사무총장, 아베 총리 만나 "위안부 합의 지지"

등록 2017.05.28 19:40 / 수정 2017.05.28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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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한일 위안부 합의'를 지지한다고 말했다고 주요 일본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G7 정상회의에서 아베 일본 총리와 만나 이런 이야기를 했다는 겁니다. 우리 새정부의 입장과는 사뭇 다른 발언입니다. 일본은 위안부합의 지키기에 적극나선 모양새입니다. 한일간 장외 신경전이 치열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미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주요 7개국 G7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이탈리아를 방문한 안토니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가진 10여 분의 개별 회담에서 한일 위안부 합의를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NHK, 교도통신 등 주요 일본 언론들은 아베 총리가 "한일 위안부 합의를 양측이 이행하는 게 중요하다"고 하자 구테흐스 총장은 "위안부 합의를 지지하고 환영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아베 총리가 이 문제를 꺼낸 건, 지난 12일 유엔 고문 방지위원회가 이 합의에 대해 피해자 보상, 명예회복, 진실 규명 등이 부족하다며 수정을 권고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일본 정부는 지난 22일, 유엔 측에 항의문을 보내며 강력 반발한 바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1일 아베 총리와의 통화에서 국민들 대다수가 정서적으로 위안부 합의를 수용하지 못하는 게 현실"이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한편, 올해 G7 회의는 역대 최악의 분위기로 끝났다는 평가입니다. 기후 변화 협약과 무역 문제 등과 관련해 미국 트럼프 대통령과 나머지 6개국 정상의 대립 구도가 팽팽하게 이어졌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최종 성명이 지난해 32페이지에서 올해 6페이지로 대폭 줄어든 가운데 회의는 마무리됐습니다.

TV조선 이미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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