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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원로 코미디언' 엄용수-이용식, 피켓 든 이유는?

등록 2017.05.28 19:43 / 수정 2017.05.28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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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때 온 가족을 웃게 했던 TV 코미디 프로그램이 점점 사라지고 있습니다. '코미디 위기론'까지 나오면서 급기야 원로 코미디언들이 1인 시위까지 나섰는데요, 어찌된 사연인지, 정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980년대 시청률 50%를 육박했던 '유머 일번지'.

"잘 될 턱이 있나", "딸랑 딸랑", "영구 없다!"

전설의 유행어를 탄생시키며 콩트 코미디의 포문을 열었습니다.

"오, 신이시여"

때론 날카로운 사회 풍자를, 때론 소소한 촌극을 다룬 공감 개그에 대중들은 열광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몇 년 사이 리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에 밀려 고전 방식의 코미디가 시청자들에게 외면받기 시작했습니다.

"슨생님~저요"

한때 30%를 넘어섰던 '개그콘서트' 시청률은 한 자릿수 대로 떨어졌고, '웃찾사'는 이번 주를 끝으로 막을 내립니다.

윤성민 / 서울 성북구 정릉동
"몸개그라던가 (유행어 남발 등) 전반적인 포맷이 식상해서 잘 안 보게 돼요."

코미디 위기에 엄용수와 이용식 등 원로 개그맨들은 1인 시위에 나섰습니다.

엄용수 / 한국방송코미디언 협회장
"어떤 프로가 실패하면 그 책임을 꼭 연기자(개그맨)만 져야 되느냐….믿고 기다려주고 기회를 장기적으로 줄 필요가 있다…."

전문가들은 콘텐츠 재무장이 우선이라고 말합니다.

하재근 / 대중문화평론가
"요즘은 다양한 채널을 통해서 웃음의 소재들이 전달되고 있기 때문에 (코미디가 부활하려면) 새로운 형식을 실험한다든지 장르를 개척한다든지…."

시대 흐름에 맞는 다양한 콘텐츠 변화만이 코미디를 부활시킬 수 있단 지적입니다.

TV조선 정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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