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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하기 뉴스] 냉정하게 손 턴 알파고와 눈물 흘린 커제

등록 2017.05.28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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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하루 놓치면 아쉬운 더하기뉴스 시간입니다. 정치부 조정린 기자 입니다. 첫번째 키워드 보겠습니다. 靑 인사에 '노동계 반발' 일자리 수석의 내정에, 노동계가 반발하고 있다고요?

[기자]
네 청와대 초대 일자리수석에 안현호 전 지식경제부 차관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남 함안 출신인 안 수석 내정자는 행시 25회로 공직생활을 시작해 지식경제부 1차관을 지냈고, 한국무역협회 상근 부회장 등을 맡았습니다. 중소, 중견 기업 전문가로, 문재인 정부가 중소기업 등을 통해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노동계가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한국노총은 "안 전 차관이 이전 정부에서 관료를 하고 경제 단체에서 일하며 '좋은 일자리 만들기'에 대한 노력을 했다는 이야기를 들어보지 못했다"며 인선 재고를 요구했습니다. 일각에서는 이를 두고, 문재인 정부와 진보 단체의 갈등이 청와대 참모진 인선에서부터 시작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옵니다. 반부패비서관실 선임행정관에 내정된 것으로 알려진 이인걸 변호사의 과거 이력을 둘러싼 논쟁도 불가피해 보입니다. 이 변호사는 과거 헌재의 통진당 해산 심판 당시 정부를 대리해 통진당 해산의 정당성을 주장했습니다. 검사시절 이명박 전 대통령의 내곡동 사저 사건에서 무혐의를 주장했고, 가습기 살균제 제조업체의 대리인으로도 활동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앵커]
커제의 눈물, 중국의 커제 9단이 알파고에 완패를 당한 뒤, 눈물을 보였군요?

[기자]
네 커제 9단은 바둑 인공지능 알파고의 등장과 함께 가장 열정적인 모습을 보여준 바둑기사입니다. 중국랭킹 1위인 커제 9단은 지난해 3월 알파고가 이세돌 9단과 5번기를 벌일때 "알파고가 이세돌을 이겨도 나는 이길 수 없을 것"이라며 자신감 넘치는 말을 쏟아냈습니다. 하지만 알파고와 커제9단과의 맞대결은 알파고의 완승으로 끝이 났죠. 커제 9단은 속상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울었던 것처럼 눈가가 붉어져 있었고, 잠시 울먹거리는 표정을 보이더니, 3국 후반부에서 결국 눈물을 터뜨리고 말았습니다.

커제 / 프로바둑 기사 9단
"알파고는 완벽했습니다." "무결점이고 감정적 변화 또한 없었습니다."

반면 알파고는 아주 냉정했습니다. 딥마인드 최고경영자인 데미스 허사비스는 "이번 행사가 알파고가 참가하는 마지막 바둑 대국"이라고 깜짝 발표했는데요, 바둑 분야에서 인간 최고수들을 넘어섰다는 것을 분명히 확인하자마자 미련없이 바둑계를 떠난겁니다.

[앵커]
"사랑합니다 고객님~" 참 오랜만에 들어보는 말이네요?

[기자]
네 번호 안내 서비스 114의 대표 인사말이었던 '사랑합니다, 고객님'이 일부 지역에서 부활했습니다.

114 안내원
"사랑합니다 고객님~" (사랑합니다 고객님 말을 쓰시네요?) 네, 반응은 좋은것 같습니다. 예전에는 장난스러운 말씀을 하는 분도 계셨는데 지금은 다들 좋아하셔서…."

KT CS에 따르면 전북 114 안내센터는 지난 8일부터 기존 '114입니다' 대신, '사랑합니다, 고객님'을 인사말로 쓰고 있습니다. '사랑합니다, 고객님'은 2006년 7월부터, 약 2년 반 동안 인사말로 사용되다 감정노동 문제가 사회 이슈로 떠오르며 2008년 12월 사용이 중단됐죠, 하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 인사말로 선정될 정도로 114를 대표하는 인사말로 남아있습니다. 전북 지역에만 우선 도입됐고, 다른 지역 114 센터는 고객 선호도를 고려해 도입 여부를 자율적으로 결정할 방침입니다.

[앵커]
조기자,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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