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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단독] 강경화 장녀 '주류도매회사', 부하 외교관에 투자 받아

등록 2017.05.29 19:36 / 수정 2017.05.29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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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위장전입, 탈세의혹 등이 불거진 강경화 외교부장관 후보자, 새로운 의문점을 TV조선이 발견했습니다. 미국 국적인 강 후보자의 장녀가 한국에 세운 회사가 있습니다. 그런데, 투자자 중 한 명이 강 후보자의 유엔 근무 당시 부하직원이었습니다. 주류 수입 도매업을 한다는 이 회사의 본사는 지방의 한 창고였습니다.

왜 이런 회사를 만들었는지 궁금한데, 김보건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강경화 외교부장관 후보자의 장녀 이현지 씨가 작년 6월 설립한 회사의 등기증명서입니다. 국민의당 이태규 의원실에 따르면, 현지 씨는 우모 씨 형제로부터 자본금의 75%인 6천만원을 투자 받았습니다.

그런데 동생 우씨는 강 후보자가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 부대표일 때 인권보호관으로 일했던 부하 직원입니다. 지방 공무원인 형은 "동생이 투자하라 해서 따랐을 뿐"이라고 했습니다.

형 우모 씨
"(현지 씨는 어떻게 아시는건가요?) 제 동생하고 알아요. 저는 동생 얘기 듣고 투자를 한거에요. 강경화 후보자와 근무할 때부터 가족들도 다 알고 했던 걸로 알아요."

우 씨 형제는 현지 씨 개인 통장으로 투자금을 보냈고, 지금도 그대로 있습니다. 이 회사는 주류 수입 회사로 등록돼 있습니다.

형 우모 씨
"멕시코 쪽에서 주류 수입을 하려고 하는데 현지 씨가 대표이사를 할거고…."

설립 당시 본사는 강 후보자의 집이었고, 지난해 7월엔 충남 논산으로 옮깁니다. 이 곳이 등기 증명서에 나와 있는 강경화 후보자 장녀 이현지 씨의 회사 본사입니다.

논산에서 공주 방향 국도 바로 옆 공터에 위치한 작은 가건물입니다. 주변 농장 소유임을 보여주는 팻말도 있습니다.

형 우모 씨
"필요하다고 해서 후배한테 부탁해서 창고를 임대해준거고요…."

강 후보자는 현지 씨가 회사설립 후 실제 운영은 시작하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TV조선 김보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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