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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판 포커스] 글로벌 문화장르 K팝, 한국인 없이도 뜬다

등록 2017.05.29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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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K팝이 한국의 대중 가요라는 정의를 깨고, 글로벌 문화 장르로 변하고 있습니다. 더이상 한국사람이 만들고, 한국사람이 부르는 노래가 아닙니다. K팝에 도전하는 외국인들이 늘고 있는데요. 판 포커스에서 들여다봅니다.

[리포트]
노래하는 푸른 눈의 청년들.

"feel like this~"

자세히 들어보니, 노래 가사가 한국말입니다.

"내 삶이 다가올 때까지 우리의 밤이 될 떄까지"

미국, 크로아티아, 포르투갈, 홍콩, 한국인이 단 한 명도 없지만, 한국말로 노래하고, 한국에서 활동하는 K팝 그룹입니다.

"안녕하세요! EXP에디션입니다!"

패션, 춤, 한국 아이돌과 똑같습니다.

헌터 / exp에디션 멤버
"한국어를 매일 공부하고 있어요. 하지만 저는 아직 잘 못해요. 왜냐면 한국 발음이 정말 힘들어요."

이들은 지난해 미국 뉴욕에서 결성됐습니다.

프랭키 / exp에디션 멤버
"다 다른 스타일 음악을 했어요. 팝, 락, 재즈, 오페라, 뮤지컬 등등 K팝 음악은 조금 달라요. 진짜 유니크하고 재밌어요."

K팝을 가지고, 세계적인 가수로 거듭나는 게 이들의 꿈입니다.

김보라 / 소속사 대표
"팬 문화 이런 것들을 배우고, 그런 것에 굉장히 인상 깊어하고 배우고 싶어해요."

흑인 여성 듀오 코코 애비뉴, 역시 K팝을 부릅니다. 노래 제목은 '어때'.

"너를 생각하지, 하루종일. 여기 있다면 가슴이 쿵쿵 거려"

미국에서 열린 K팝 경연 대회에서 우승한 실력파입니다.

"쟤네 아직도 K팝 봐?" "만날 봐" "우리도 K팝 그룹을 만드는 게 어때?"

지난해 결성된 K팝 그룹 BgA 역시 모두 외국인입니다. 인기 그룹 빅뱅을 패러디 했습니다.

"소금을 빨리 주세요. 나 등이 간지러워 해가 되게 멀어 내가 친구 없어요."

발음에 맞춰 의미 없는 말들을 아무렇게나 갖다붙인 가사, 하지만 춤은 웬만한 K팝 그룹 못지 않습니다. 뮤직비디오는 유튜브에서 조회수가 1억건을 넘었습니다. K팝의 인기는 식을 줄 모릅니다.

"1,2,3. 위 아 엑소! 하이 뉴어크!"

해외 K팝 공연은 구름떼 관중을 몰고 다닙니다. 방탄소년단은 K팝 그룹 최초로 미국 빌보드 뮤직 어워드를 품에 안았습니다.

제이홉 / 방탄소년단
"어 정말 현실인가 싶어요. 이 순간이 영광이었습니다."

랩몬스터 / 방탄소년단
"저희 팬분들이 다 만들어 주신게 아닐까 감히 생각을 했습니다."

K팝은 더 이상 한국인이 만들고, 외국인도 즐기는 음악이 아닌, 세계인이 함께 만들고 즐기는 음악이 되고 있습니다.

박장순 / 한류학자, 홍익대학교 영상대학원 교수
"K팝이 글로벌화 전지구화 과정에 있다라는 걸 방증하는거라고 얘기할 수 있고요. '한류토피아'(K팝으로 세계인이 하나 되는 세상)의 초기 진입단계에 와 있다…."

K팝의 가능성, 그 끝은 어디까지 일까요. 판 포커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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