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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인턴 특혜 의혹' 김상조 아들, 두 달만 근무

  • 등록: 2017.05.31 20:06

  • 수정: 2017.05.31 20:21

[앵커]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와 관련한 의혹이 계속 나오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김 후보자의 아들이 금융사 두 곳의 인턴으로 잇달아 뽑히는 과정에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기간도 금융사가 당초 요구한 다섯 달이 아닌 방학 기간 두 달만 근무했다는데, 편의를 봐준 게 아니냐는 지적입니다.

이유경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의 아들 김모씨는 대학교 4학년이던 지난해 여름, 외국계 금융사인 BNP 파리바은행 인턴으로 뽑혔습니다.

김상조 후보자의 아들은 외부 공고없이 내부 추천으로 진행된 BNP파리바 인턴십에 지원해 28대 1로 선발됐습니다.

김씨의 당시 학점은 4.3 만점에 2.81로 외국계 금융사 인턴 중에선 낮은 것으로 평가됩니다. 김 후보자는 2013년 BNP 파리바에서 156만원를 받고 강연을 한 적이 있습니다.

TV조선이 입수한 인턴 모집 요강을 보면 근무기간이 5개월이었지만, 김 후보자의 아들은 7월과 8월 두달간만 근무했습니다. 방학 동안만 인턴 근무를 할 수 있는 편의까지 제공받았다는 의혹이 나옵니다.

김 후보자의 아들은 하나금융투자에서도 같은해 1월4일부터 2월 5일까지 겨울방학 약 한달간 인턴을 했습니다.

김 후보자 측은 "근무기간이 5개월인지 알지 못했고, 회사에서 방학 기간인 두 달만 근무하겠다는 요구를 받아들였다"고 했습니다.

한편 강경화 외교장관 후보자의 장녀가 이화여고에 전학하기 위해 위장전입한 주소지는 이화학원의 관사로, 법인이 공금으로 빌린 관사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TV조선 이유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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