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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버스 안 '드롭킥' 사진 '갑론을박'…교통약자석 논란 점화

등록 2017.06.03 19:23 / 수정 2017.06.03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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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버스 교통약자석에 앉아있는 남성에게 한 노인이 발차기를 하는 이 사진,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습니다. 전후 사정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이 사진을 계기로 교통약자석이 권리냐, 배려냐에 대한 논란이 불붙고 있습니다.

윤수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온 사진입니다. 모자를 쓴 노인이 버스 손잡이에 매달려 교통약자석에 앉은 중년 남성의 얼굴을 발로 차는 일명 '드롭킥'을 하고 있습니다.

두 사람 간에 어떤 이유 때문에 사건이 벌어진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사진 제목이 '노약자석에 앉은 사람의 최후'라고 달리면서 교통약자석에 대한 갑론을박이 벌어졌습니다. 

'자신도 약자석에 앉았다 눈치를 받은 적이 있다', '권리가 아닌 배려다'란 댓글부터 '어떤 이유에서든 폭력을 행사해선 안 된다'는 등 노인을 비난하는 내용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지난해 9월에도 술에 취한 70대 노인이 지하철 노약자석에 앉은 임신부를 성추행하고 폭행한 사건이 발생해 교통약자석에 대한 논란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지민영 / 서울 신정동
"등산복 입으시고 건강해 보이시는데 이렇게 눈치를 준다거나 폭력을 행사한다거나 이런 거는 좀…"

이민자 / 경기 수원시
"젊은 사람들 요즘 많이 힘들잖아요. 그건 또 아니라고 봅니다."

배려의 공간이 돼야 할 교통약자석이 세대간 갈등의 공간이 되는 건 아닌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TV조선 윤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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