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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김상곤 후보자 '논문 표절심사' 교수 "석사 논문도 보라면 고민"

등록 2017.06.12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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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상곤 교육부장관 내정자에 대해서는 논문표절 의혹도 있습니다. 2년전 서울대는 박사논문에 대해 연구윤리위반 정도가 경미한 '연구부적절행위'라고 결론을 냈습니다. 하지만, 석사 논문에 대해서는 심사하지 않아, 새로운 논란이 일 가능성이 큽니다.

유혜림 기자입니다.

[리포트]
'기술변화와 노사관계에 관한 연구'라는 제목으로 1982년 발간된 김상곤 교육부장관 내정자의 석사 논문입니다. 

1980년 발간된 배무기의 '한국의 노동경제'에서 아홉문장을 거의 그대로 베꼈습니다.

하지만 출처 표기는 일부만 했습니다. 이시다 가즈오의 '현대기술과 기업노동'의 도표는 인용 표시 없이 그대로 가져다 썼습니다.

2년 전 김 내정자의 논문 표절의혹이 처음 제기됐을 때, 서울대는 박사논문만 심사했습니다.

당시 서울대는 김 내정자의 박사논문이 출처표시 없이 다른 논문을 옮겨썼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표절을 뜻하는 '연구부정행위' 대신 한 단계 낮은 '연구부적절행위'로 판정했습니다.

연속한 여러 문장이 아닌 한 문장 씩 옮겨쓸 때 내리는 결론입니다.

서울대 표절여부 심사 교수
"그 당시에는 교육부장관이 (되겠다고 한 게) 아니잖아요. 그러니까 석사까지 굳이 할 게 없는거죠."

석사논문까지 심사한다면 표절 판정을 피하기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서울대 표절여부 심사 교수
"시민단체가 '교육윤리 부분에서 매우 중요하다. 지금 (김 후보자는) 교육의 수장이 되려고 하려는 거니까' 이렇게 주장하면, 저희가 고민에 빠지겠죠."

청와대가 앞서 김 내정자의 논문표절 의혹을 "높은 기준을 갖고 봤다"고 한 말은 서울대의 박사논문 심사 결과에 근거한 것으로 보입니다.

김상곤 / 교육부 장관 내정자
"(논문표절 안 했단 입장인가?) 예 뭐 그 모든걸 청문회 때 말씀드리도록 할게요"

석사논문은 또다른 논란을 예고합니다.

TV조선 유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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