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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보물찾기'처럼…계단 난간에 필로폰 숨겨 유통

등록 2017.06.12 19:57 / 수정 2017.06.12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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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마약 거래 수법이 날이 갈수록 진화합니다. 이번엔 계단 난간에 있는 봉 덮개에 필로폰을 숨겨 유통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하동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부산에 있는 한 상가건물입니다. 44살 허모씨 등 2명은 지난달부터 이곳 건물과 아파트 등 3곳에 마약을 숨겼습니다. 허씨 등은 이렇게 계단 난간에 있는 봉 덮개 밑에 필로폰을 숨겼습니다.

SNS를 통해 마약을 판매한다는 글을 올린 뒤, 소량의 필로폰을 숨겨 유통하는 속칭 '던지기' 수법이었습니다.

인근주민
"내가 한 번씩 여기 (계단을) 청소해요. 여기에 뭐가 있다는 건 생각도 못했어요."

아파트 공용화장실 휴지통 밑도 던지기 수법의 장소였습니다. 밤 시간을 노려 몰래 필로폰을 거래했습니다.

최성호 / 부산 서부경찰서 형사2팀
"일종의 역발상인 것 같습니다. (필로폰을) 쉽게 수거할 수 있고, 이런 곳에 숨기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장소에 숨겨서..."

경찰은 필로폰 36.97g, 시가 1억 2천만원 상당을 압수했습니다. 허씨 등 9명은 구속하고, 필로폰을 구입한 21살 김모씨 등 3명은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TV조선 하동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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