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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안경환 "허위 혼인신고 사과…사퇴는 없다"

등록 2017.06.16 19:36 / 수정 2017.06.16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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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안경환 법무장관 후보자가 상대방의 도장을 위조해 혼인신고를 했다가 혼인무효판결을 받았다는 소식, 어제 단독으로 전해드렸는데, 안 후보자가 오늘 그 부분을 사과했습니다. 하지만 40년전 일이고, 그 문제로 사퇴할 정도는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오히려 어떻게 당시 판결문이 알려졌는지 의문이라며 책임을 돌리는 듯한 모습도 보였습니다.

장민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안경환 / 법무부 장관 후보자
"입에 담기조차 부끄러운 그 일은 전적으로 저의 잘못으로 변명의 여지가 없는 행위였습니다."

안경환 법무장관 후보자는 TV조선이 보도한 허위 혼인신고 전력을 인정하고 사과했습니다. 상대 여성의 도장을 위조해 혼인신고를 하는 행위는 요사이 징역형을 선고하는 중범죄입니다. 

하지만 안 후보자는 "당시 형사 처분을 받지 않았다"며 "사퇴할 정도의 책임을 져야하는지에 대해선 다르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오히려 40년 전 판결문이 "어떻게 유출됐는지 의문"이라며 책임을 돌렸습니다.

안 후보자 아들이 고교 시절 여학생을 기숙사 방으로 불러들여 퇴학될 처지에 놓이자 학교장에게 편지를 써 징계를 막았다는 의혹은 부인했습니다.

안경환 / 법무부 장관 후보자
"절차에 따라 부모로서 청원의 말씀을 드린 것이었고,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하지 않았다는 것을…."

여성 비하 논란도 "글 전체 맥락을 읽어 달라"는 입장을 반복했습니다.

안경환 / 법무부 장관 후보자
"어떤 글에서도 여성을 비하할 의도는 추호도 없었으며…."

안 후보자는 갖가지 논란에도 사퇴할 생각은 없다고 못박았습니다.

안경환 / 법무부 장관 후보자
"국회에서 열릴 인사청문회에서 제 칠십 평생을 총체적으로 평가해 주시기 바랍니다."

안 후보자는 정면 돌파를 선택했지만, 범죄행위를 인정한 만큼 자격 논란은 더욱 거세질 전망입니다.

TV조선 장민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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