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정치

청와대 강행에 야당 일제히 반발 "전제군주 독선"

등록 2017.06.16 19:41 / 수정 2017.06.16 19:53

  •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장관 임명을 강행할 움직임을 보이면서 야당의 반발이 격해지고 있습니다. 문 대통령을 향해 '신 국정농단', '전제군주적 독선' 이라는 말까지 나왔습니다. 문재인 정부에서 없애겠다던 적폐인데, 야당이 끄집어냈습니다.

김보건 기자입니다.

[리포트]
자유한국당은 "대통령이 보여주기식 일방통행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정우택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국회가 뭐라해도 내 맘대로 하겠다는 대국회 선전포고를 한 것입니다. 정말 해도 너무한 약속파기이고 내로남불입니다."

"차라리 국회 인사청문을 없애고 국가 행정을 여론조사로 결정하라"고도 했습니다.

국민의당은 당초 예정했던 광주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긴급 의원총회를 소집했습니다.

박주선 /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문재인 대통령이) 적폐세력, 국정농단 세력과 똑같은 국정운영 방식을 택한 것으로서 새로운 적폐를 만드는 행위다. 어쩌면 신 국정농단이 아니냐…."

김동철 / 국민의당 원내대표
"인사청문회법도, 국회도 대통령의 들러리라는 것인가. 이것은 삼권분립을 무시한 전제 군주적 발상입니다."

바른정당은, 대통령이 취임 한 달 만에 심각한 독선에 빠져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주호영 / 바른정당 원내대표
"(역사적으로) 비상시국이라는 말도, 국민의 뜻이라는 말도 대부분 독재자나 권력자들이 착각하거나 자의적인 판단으로 쓰던…."

안경환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선 "장관 자격이 없다"며 "사퇴하라"고 압박했습니다.

야3당은 문 대통령이 임명을 강행하면 추경안 등 현안 처리에서 공동 대응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한국당 일각에선 장외투쟁 목소리도 나오지만 야당 지도부는 일단 신중한 태도입니다.

TV조선 김보건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