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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단독] 송영무 후보자 딸, 국방부 산하 공기관 취업 특혜 의혹

등록 2017.06.16 19:43 / 수정 2017.06.16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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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송영무 국방장관 후보자가 해군참모총장으로 근무하던 때 송 후보자의 딸이 국방부 산하기관인 국방과학연구소에 취업했습니다. 수십 대 1의 경쟁을 뚫고 함격하는 과정에 국가보훈자 자녀 가산점을 1차 서류심사와 2차 면접때 두 번 다 받았고, 아버지 후광을 본게 아니냐는 의혹을 야당이 제기했습니다.

최승현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리포트]
2007년말 국방부 산하 공공기관인 국방과학연구소 채용 모집 공고입니다.

고분자공학 석사 학위를 지닌 송 후보자의 장녀 송모씨는 화학·화공·고분자 분야로 지원했습니다.

당초 2명 모집 계획에 총 74명이 지원해 경쟁률이 37대1 이었습니다. 송씨는 1차 서류 심사에서 국가보훈자의 자녀에게 주는 5% 가산점을 받아 9등으로 통과했습니다.

2차 면접 심사에서도 원래는 3등이었지만 다시 가산점을 받아 2등으로 합격했습니다.

송 후보자는 당시 군에서 30년 이상 근속해 국가보훈자 신분이었습니다. 연구소는 송씨에 밀린 2등 지원자도 함께 합격시켰습니다. 채용인원이 2명에서 3명으로 늘어난 겁니다.

국민의당 김중로 의원은 "2차 면접은 인성, 위원평가, 창의력 등 주관적 평가 항목이 많은데 해군참모총장 딸이라는 점이 점수에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고 했습니다.

김중로 / 국민의당 의원
"아버님이 참모총장인지 뻔히 아는데 과연 공정한 심사가 됐겠느냐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러나 송 후보자 측은 "국가보훈자의 자녀에게 가점을 주는 것은 법이 보장하는 절차"라며 "면접과정에서 어떤 특혜도 없었다"고 했습니다.

TV조선 최승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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