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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판] 靑, 안경환 등 논란 후보자들 어떻게 하나…책임론 불길은

등록 2017.06.16 19:55 / 수정 2017.06.16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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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어제 인사 정면 돌파 의지를 밝혔는데, 오늘 안경환 법무장관 후보자 파문으로 논란은 계속 커지고 있습니다. 청와대가 인사난국을 어떻게 헤쳐나갈 지 청와대 출입하는 정치부 신정훈 기자와 전망해 보겠습니다. 신 기자, 일단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 임명은 하는 건가요?

[기자]
강경화 후보자 임명은 큰 변수가 없는 한 그대로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강 후보자도 현재 한미정상회담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구요. 청와대가 정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재송부 기한이 내일이니까 모레 공식 임명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앵커]
그런데 오늘 장관 후보자들이 일제히 자신의 의혹에 대해 직접 해명에 나섰어요. 무슨 의미일까요?

[기자]
어제 대통령이 정면 돌파 의지를 보이자 장관 후보자들도 강하게 대응하겠다는 뜻을 드러낸 것으로 보입니다. 그동안 각종 의혹에 "청문회 때 말하겠다"고 했던 김상곤 후보자도 적극적인 해명에 나섰는데요. 먼저 논문 중복게재 의혹에 대해선 "자신의 학위 논문을 학술지에 발표하는 것을 중복게재로 보지는 않는다"고 했고요. "측근의 특혜 채용 의혹도 규정과 절차에 따라 했다"고 했습니다. 안경환 후보자도 기자회견까지 자청하면서 적극 해명하는 모습을 보였고요 강경화 후보자는 6일 만에 언론에 모습이 잡혔죠. 후보자들도 본격적인 여론전에 나선 것 아니냐.. 이런 말이 나옵니다.

[앵커]
그럼 김상곤 사회 부총리와 송영무 국방장관 후보자 등은 문 대통령이 이대로 임명을 하게 되는 건가요?

[기자]
장관 후보자 모두 여러 논란에 휩싸여 있지만, 청와대는 현재로선 대부분 후보자를 끝까지 끌어안고 가겠다는 기류가 강합니다. 문 대통령의 적폐 청산과 정책 노선 실현을 위해선 야당과 갈등을 빚더라도 장관 후보자들을 쉽게 포기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앵커]
하지만 안경환 법무, 조대엽 노동부 장관은 각종 의혹이 계속 커지고 있어서 여권에서도 조금 다른 말이 나온다고요?

[기자]
예. 현재 청와대가 가장 곤혹스러워 하는 게 이 두 사람 문제입니다. 사실 어제까지만 해도 조대엽 후보자의 음주운전 문제가 부각되면서 여당 내에서도 고민스럽다는 얘기가 나왔는데요. 안경환 후보자 허위 혼인신고 문제가 보도된 이후엔 안 후보자 거취가 좀 더 부각되는 상황입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제 본인의 몫이다. 검증기준을 통과하지 못하면 인사권자가 철회를 하거나 여러 가지를 생각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앵커]
그럼 청와대가 일부 후보자 지명을 철회하고 나머지 후보자를 살리는 방안도 생각하고 있을까요?

[기자]
현재 청와대는 말을 아끼고 있지만 그런 방안을 염두에 두고 있는 걸로 보입니다. 아마도 주말동안 여론 흐름을 지켜볼 것으로 생각되는데요. 다만 일요일에 강경화 후보자 임명을 강행하면 야당이 국회 일정 보이콧 등 강경 투쟁에 나설 수 있어 변수입니다. 다른 후보자 인사청문회 전체에 악영향을 미칠 수도 있습니다.

[앵커]
야당에선 인사검증을 주도한 조국 민정수석을 정조준하고 있는데 책임론이 더 커질까요?

[기자]
조국 수석에 대한 야당 비판이 상당한데요. 먼저 들어보시죠.

김유정 / 국민의당 대변인
"조국 수석은 '조국'을 위해 직무유기에 대한 반성문을 써야 마땅합니다. 어떻게 일을 이 지경으로 만들어 놓고 나 몰라라 침묵할 수 있는지, 상식이 집집마다 다른 것인지 개탄스럽습니다."

야당은 장관 후보자 뿐 아니라 청와대 핵심인 조국 수석을 공격해 현 정부 인사문제를 최대한 부각시키려는 전략으로 보입니다. 인수위 과정이 없었다는 점에서 조국 수석도 검증에 어려움이 있었겠지만, 인사와 검증 문제가 이미 여야간 최대 쟁점이 돼버린 상황이라 야권의 책임론 공세를 피해가기가 쉽지만은 않아 보입니다.

[앵커]
신 기자,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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