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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파트 신규 분양이 사실상 올스톱 됐습니다. 주택도시보증공사가 분양 보증 발급을 중단하면서 벌어진 일인데, 분양을 앞둔 건설사들은 속이 타들어갑니다.
박상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용산의 한 아파트 단지 건설현장. 당초 건설사는 다음주 견본주택을 열고 이번달 말 분양공고를 낼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돌연 분양이 연기됐습니다. 지자체의 분양 보증을 받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공인중개사
"지급 보증이 안 되면 사람들이 신용대출을 해서 사기는 어렵잖아요. 그것 때문에 (분양이) 보류가 될 수 있겠다는 얘기가…."
분양보증은 분양 사업자가 파산 등으로 분양을 못할 경우 대금의 환급 등을 책임지는 제도입니다. 하지만 정부는 부동산 대책발표를 앞두고 분양보증을 하면 규제를 피해간다고 판단해 업무를 중단시켰습니다.
건설사 관계자
"(분양을) 저희가 어떻게 할 수가 있는게 아니라서, 일반 분양의 경우 PF(프로젝트 파이낸싱)를 일으키니까 대출이자도 계속 발생하죠."
일각에선 분양이 계속 지연될 경우 시장에 불안을 초래할수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심교언 /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
"소비자한테도 그 비용이 전가될 가능성이 많습니다. 경제적으로 단기적 큰 충격이 올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이런 정책은 극도로 조심해야 합니다."
주택도시보증공사는 정부의 대책 발표 이후 보증 발급 재개 시기와 지역을 조정하겠다는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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