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스포츠

'벗겨진 가발'이 기록으로…각 종목 '결승선' 기준은?

등록 2017.06.21 20:31 / 수정 2017.06.21 21:02

  •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앵커]
멀리 뛰기 경기 중 선수의 가발이 벗겨졌다면, 기록은 선수가 착지한 지점일까요, 아니면 가발이 떨어진 지점일까요.

신유만 기자가,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린 여자 멀리뛰기 경기. 나이지리아의 오카그바레가 착지하는 순간, 그만 머리에 쓴 가발이 벗겨지고 맙니다. 처음 나온 황당한 광경. 기록을 재야할 심판들도 당황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결국 '착지 시 가장 뒤쪽에 닿은 지점'이라는 규정에 따라 가발이 떨어진 지점이 공식 기록으로 측정됐습니다. 오카그바레의 '가발'이 신체의 일부라고 본 겁니다.

김병식 / 대한육상연맹 경기팀장
"속도에 의해서 기록을 측정하는 건 앞쪽을 기준으로 삼지만 거리를 재는 건 거리 상으로 최초에 어디를 닿냐…"

속도를 다투는 종목들은 대체로 결승선을 통과하는 맨 앞 부분을 기준으로 기록을 잽니다. 쇼트트랙과 스피드스케이팅은 스케이트 날 앞 부분이 기준입니다. 육상 달리기 종목은 머리와 목, 팔다리와 손발을 제외한 몸통으로 사실상 가슴이 통과한 시점을 측정합니다.

탈것을 이용하는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사이클은 자전거 앞바퀴가 기준이고 경마는 경주마의 코끝, 조정도 앞부분에 달린 흰색 공이 통과한 시점을 측정합니다.

F1은 최첨단 스포츠답게 차량 앞 부분에 전자동 센서를 장착합니다.

TV조선 신유만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