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탁현민 청와대 행정관의 여성 비하 표현이 또 드러나면서, 논란이 더 커지고 있습니다. 여당 여성 의원들까지 나서서 탁 행정관에 대한 조치를 요구했는데, 청와대는 아직 반응이 없습니다.
지선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자신의 책에 쓴 성 왜곡 표현으로 사과했던 탁현민 청와대 행정관이 다른 저서에서도 여성을 비하하는 표현을 쓴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탁 행정관은 공동저서에 "학창 시절 임신한 선생님들도 섹시했다" "고등학교 1학년 때 여중생과 첫 성관계를 가졌다 당시 동년배 친구들과 여중생을 공유했다고 썼습니다.
한국여성단체협의회는 '탁 행정관이 문재인 대통령을 보좌한다는 사실을 크게 우려한다"며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민주당 여성 의원들도 마침내 나섰습니다.
백혜련 / 민주당 대변인
"지금 내용이 보니까 상당히 심각한 수준으로 볼 수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탁 행정관에 대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청와대에 전달했습니다. 야당 의원들의 반발은 더 거세졌습니다.
윤종필 / 자유한국당 의원
"문재인 대통령은 즉각 탁 행정관을 해임하고 상처받은 여성들과 국민 앞에 머리숙여 사죄해야 한다."
조희영 / 바른정당 대변인
"2급 행정관인 탁현민 행정관에게 지급되는 연봉이 약 9천만원 가량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청와대는 "상황을 보자"며 뚜렷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TV조선 지선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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