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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좁은 우리에 음식물 쓰레기까지"…식용 개농장 실태

등록 2017.06.22 20:11 / 수정 2017.06.22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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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동물 학대는, 식용 개농장에서 더 가혹하게 이뤄지고 있습니다. 움직이지도 못할 정도로 비좁은 우리에 쓰레기와 배설물이 가득했습니다.

송무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논밭 한가운데 위치한 경기도의 개 사육 농장입니다. 좁은 우리 안에 개들이 갇혀있습니다. 바닥엔 썩은 분변이 쌓여 악취가 진동합니다.

‘개농장’에서 식용으로 사육되는 개들입니다. 여주의 한 개농장입니다. 푹푹 찌는 오늘 같은 더위에 자세를 바꾸기도 힘든 좁은 우리 안에서 개들이 줄지어 있습니다.

또 다른 개 사육농장. 불독과 불테리어 등 반려견으로 키우는 품종들도 있습니다. 새끼 강아지들에게 음식물 쓰레기를 먹이로 주기도 합니다.

개농장 인근 마을 주민
"이런 날에는 냄새… 짖는 소리도 뭐 공포스럽죠. 분뇨를 쳐요, 개들 거를."

정의당 이정미 의원과 동물보호시민단체 ‘카라’의 합동 조사 결과, 이같은 개 사육 농장은 전국에 2800곳이 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가운데 500마리 넘게 사육하는 기업형 개농장도 422곳에 달했습니다.

이정미 / 정의당 의원
"이런 사육 방식은 이제 중단될 필요가 있습니다. 단계적인 폐쇄를 충분한 사회적 논의를 통해서"

동물보호단체는 하루에 최소 2,700여 마리의 개가 식용으로 도살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송무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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