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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궁지 몰린 IS, 세계적 문화유산 '알누리 대모스크' 폭파

등록 2017.06.22 20:19 / 수정 2017.06.22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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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라크군이 포위망을 좁히면서, 궁지에 몰린 이슬람 무장세력 IS가 세계적 문화유산인 '알누리 대모스크'를 폭파시켰습니다. IS의 문명 파괴 만행에 국제 사회의 비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고서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건물이 형체를 알아 볼 수 없을 정도로 부서졌습니다. 이라크 군인들이 구멍난 벽 사이로 총을 겨누며 경계 수위를 높입니다.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조직 IS가 현지시각 21일 이라크 모술 서부의 대표적 문화 유적 '알누리 대모스크'를 폭파한 겁니다.

'이라크의 에펠탑'으로 불리는 높이 45m의 원통형 첨탑 '알아드바 미나렛'도 함께 파괴됐습니다.

로이터통신 등은 "이라크군이 알누리 대모스크까지 불과 50m를 앞두고 있었는데, 수세에 몰린 IS가 사원과 첨탑을 파괴했다"고 보도했습니다.

IS는 지난 3년 동안 세계적 기독교 유적과 역사적 문화재들을 마구 파괴해 국제적 비난을 받아왔습니다. 이번에는 특히 스스로 이슬람 사원을 파괴하면서 국제사회의 충격과 분노는 더욱 커졌습니다.

이번 폭파 사건은 이라크가 미국의 지원을 받아 모술 탈환작전을 펼친 지 4일 만에 일어났습니다. IS는 미군 폭격으로 알누리 대모스크가 파괴됐다고 주장했고, 미국은 IS의 주장을 즉각 반박했습니다.

TV조선 고서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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