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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교수 문정인의 거침없는 입…"10·4 때 큰 그림 제시 가능성"

등록 2017.06.23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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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정인 통일외교안보 특보의 발언이 또 논란입니다. 이번엔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10월 4일, 북한에 큰 그림을 제시할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윤동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문정인 특보는 언론과 인터뷰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북한에 대한 각론적인 연설을 하다가 오는 10.4 정상회담 10주년 때, 각론들을 하나로 묶는 큰 그림을 제시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미정상회담이나 8·15 때도 통일 메시지가 나올 수 있다"면서 "러시아에 갈 때 유라시아 관련 구상이 나올 것"이라고 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지난 15일 AIIB 연차총회)
"남과 북이 철도로 연결될 때 새로운 육상·해상 실크로드의 완전한 완성이 이뤄질 것입니다."

이어 "미국의 '선 비핵화 후 대화'는 비현실적인 방안"이라며 한미군사훈련 완화를 대안으로 꼽았습니다.

미 국무부는 물론이고 청와대도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던 이야기입니다.

문 특보는 "무기 체계 하나를 가지고 동맹이 끝난다면 어떻게 믿을 수 있는 동맹이냐"며 "얼마든지 동맹의 틀 안에서 협의할 수 있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방미 중 발언으로 청와대에서 경고를 받은지 나흘만에 다시 비슷한 취지의 말을 한 겁니다.

문 특보는 그간 발언 파문에 "교수로서 한 말"이라고 해명해 왔습니다.

문정인 / 청와대 통일외교안보 특보 (지난 21일)
"내가 학자로서 얘기한거고 다른 거 아무것도 없으니까 할 얘기 더 없어요. 노."

그런데 문 대통령의 대북 제안까지 언급한 것은 교수로 한 말로 해석하기 힘들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TV조선 윤동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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