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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재벌 저격수의 은근한 압박 "기다릴테니 변하라"

등록 2017.06.23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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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재벌 저격수라 불리던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4대 그룹 경영진과 만났습니다. 김 위원장은 기업들에게 "기다릴테니 변하라"고 해, 자발적인 개선을 요구했는데, 기업에게는 은근한 압박처럼 느껴졌을 듯 합니다.

이채림 기자입니다.

[리포트]
재벌저격수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과 4대 그룹의 첫 만남,

"일단 손을 한번 잡아야 된다고 하던데요."

김 위원장은 일감몰아주기 등 재벌 개혁 과제들을 겨냥해, 기업들에게 선제적으로 변하라고 주문했습니다.

김상조 / 공정거래위원장
"저는 최대한의 인내심을 가지고 기업인들의 자발적인 변화를 기다리겠습니다"

50분 동안의 만남에서 김위원장은, "지속가능하고 예측 가능한 방향으로 기업 정책을 펴나가고 경청의 시간을 자주 갖겠다고 말했습니다."

간담회에는 해외 출장중에 급히 귀국한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을 비롯해 정진행 현대자동차 사장,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하현회 LG 사장, 이동근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 등이 참석했는데, 한결같이 "뜻 깊은 자리였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정진행 / 현대차 사장
"공정위의 화두가 일감 몰아주기이기 때문에 그것에 대한 방향을 어떻게 하실 건지를 안 물어볼 수가 없었습니다"

김 위원장은 30대 그룹과도 이런 만남을 가지겠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이채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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