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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1500년 전 압독국 최고 지배자 무덤 발견…원형 그대로

등록 2017.06.23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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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북 경산에서 1500년 전 고대 왕국의 무덤이 발견됐습니다. 삼한시대의 작은 나라인, '압독국'의 최고 지배층 무덤으로 보입니다. 도굴꾼 손을 타지 않아, 원형 그대로 유지됐습니다.

신완순 기자입니다.

[리포트]
토기가 가득 쌓인 무덤. 자세히보니 무덤 주인의 은제 허리띠가 보입니다. 허리춤 밑으로 두 다리뼈가 보이고 양 손 부근에는 큰 칼이 놓여있습니다. 귀에 착용했던 순금 귀걸이는 여전히 빛나는 듯 합니다.

김용성 / 한빛문화재연구원 조사단장
"물건이 고스란히 하나도 남김 없이 출토가 돼서 당시에 이 압독지역의 최고 지배자...어떠한 복식을 차고 매장이 됐는가를 우리한테 잘 알려주는."

경상북도 경산지역에 자리했던 삼한시대 소국 압독국의 최고 지배층 무덤으로, 5세기 말에서 6세기 초 축조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 일대에서 발견된 무덤 1500여개 대부분은 도굴되거나 훼손됐지만, 이 무덤은 원형 그대로 보존됐습니다.

김용성 / 한빛문화재연구원 조사단장
"(2015년) 도굴된 고분이 하나의 고분이 아니고 몇 개 고분이 연이어 있다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유골 발치에선 금제 귀고리를 착용한 어린아이 인골 한 구도 출토됐습니다. 아이는 순장자일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번 발굴로 압독국 뿐만 아니라 삼국시대 초기 신라와 소국들의 관계를 연구하는 데 도움이 될 전망입니다.

TV조선 신완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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