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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남북 태권도 역사적 첫 합동 공연

등록 2017.06.24 19:04 / 수정 2017.06.24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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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 그런데 오늘 무주에서 시작된 세계 태권도 선수권 대회 개막행사의 백미는 북한 시범단과 우리 시범단의 합동 공연이었습니다.

박상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몸을 이용한 강력한 격파 시범에 관객들이 열광합니다. 10년 만에 한국을 찾은 북한 태권도가 무주 태권도원을 사로잡았습니다.

이에 앞서 우리 태권도 시범단도 공연에 나서, 남과 북이 사상 처음으로 한반도에서 역사적인 합동 공연을 펼쳤습니다.

남북 체육 교류의 물꼬가 터진 날. 경기장을 찾은 문재인 대통령과 북한 장웅 IOC 위원도 박수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이번에 북한이 우리 나라를 찾은 이유는 지난 2014년 유스올림픽 당시 양 측 태권도 단체가 맺은 협약서 때문인데, 이에 따라 오는 9월 평양에서 열리는 ITF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에 우리 시범단도 방북할 것으로 보입니다.

조정원 / 세계 태권도 연맹 총재
"분명히 서로가 교차 방문하는 걸로 돼 있어요. 재한(북한 선수단이 한국에 머무는) 기간에 실질적이고 도움되는 이야기가 있지 않을까…."

오는 목요일에는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이 이곳 무주를 찾아 남과 북의 논의를 진전시킬 예정입니다.

대회 첫 날 우리 선수들의 활약은 대단했습니다. 리우올림픽 동메달리스트 남자 54㎏급의 김태훈이 4강 진출에 성공했고, 여자부 46㎏급의 심재영도 준결승에 합류했습니다.

183개국, 1700여명 선수단이 참가한 이번 대회는 오는 금요일까지 계속됩니다. 북한 시범단은 3차례 더 공연을 갖고 오는 토요일 출국합니다.

무주에서 TV조선 박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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