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정치

[단독] 美 "8월 초까지 연내 배치 확정 않을 경우 사드 철회"

등록 2017.06.24 19:11 / 수정 2017.06.24 19:25

  •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앵커]
미 국방당국은 우리정부가 8월까지 사드 연내 배치를 확정하지 않으면 사드 배치 자체를 철회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 내 사드 논란에 격노했다는 소식 전해드리기도 했습니다. 미국의 불편한 심기가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송지욱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우리 정부가 사드 1개 포대의 올해 내 배치를 오는 8월초까지 확정하지 않을 경우, 미 국방 당국은 사드 배치를 아예 철회할 것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군에 정통한 외교 소식통은 미 국방당국이 한국 정부의 조속한 사드 연내 배치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습니다.

사드 1개 포대는 발사대 6기로 구성됩니다. 일본 아사히 신문도 토마스 섀넌 미 국무부 정무차관이 지난 14일 우리 정부에 "현재 가동 중인 사드 발사대 2기 외에 나머지 4기도 올해 내에 가동시켜야 한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오늘 보도했습니다.

이에 대해 한국 측은 명확한 답변을 피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이 신문은 전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최근 로이터 통신 인터뷰에서 "올해 말까지 사드 발사대 1기만 배치하고 나머지 5기는 내년에 배치하기로 한미가 애초 합의했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또한 우리 정부는 시간이 걸리더라도 환경영향평가 등의 절차를 제대로 밟겠다는 입장이어서, 사드 배치를 둘러싼 한미 간 갈등이 증폭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한편, 일본 방위성은 당초 검토했던 사드 도입을 비용 상의 이유로 보류했습니다. 대신 사드보다 사거리가 훨씬 긴 지상배치형 요격 미사일 시스템 ‘이지스 어쇼어'를 도입하기 위한 협의를 미국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TV조선 송지욱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