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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中 쓰촨성 산사태…140명 이상 매몰

등록 2017.06.24 19:47 / 수정 2017.06.24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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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지진으로 큰 고통을 받았던 곳으로 기억을 하실겁니다. 중국 쓰촨성의 한 마을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140여명이 매몰됐습니다. 그동안 집중됐던 폭우로 지반이 약해지면서 산사태가 발생한 것으로 보입니다.

고서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구조대원들이 큰 바위를 들어내느라 안간힘을 씁니다.

오늘 오전 6시쯤 중국 쓰촨성 마오현 지역의 한 농촌 마을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흙더미가 쓸려 내려오면서 46가구가 매몰됐습니다.

주말 이른 시간에 집에서 잠을 자던 주민들 140명 이상이 실종된 상태. 어린이 1명을 포함해 3명의 부상자는 구출돼 병원에 이송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흙더미로 수로 2㎞ 가량도 봉쇄된 상황입니다.

마오현 정부는 1급 특대형 재난경보를 발령하고 소방과 공안, 의료인력 등 500여명을 파견해 긴급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고 현장에 여전히 비가 내리고 피해 규모도 광범위해 구조 작업은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이번 산사태는 지난 21일 이후 폭우가 이어지면서 지반이 약화된 탓에 발생했다는 분석입니다. 

쓰촨성은 지난 2008년 5월 발생한 대지진으로 7만 여명의 사망자를 냈던 곳으로, 이번 산사태가 발생한 마오현은 당시 대지진 진원지와 가깝습니다.

한편 쓰촨성을 포함한 중국 중남부 지역에 폭우 경보가 발령되면서 수도 베이징에서는 항공기 이착륙 지연과 운항 취소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TV조선 고서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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