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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민주평통 두달간 업무 공백…"자기 사람 심기 때문"

등록 2017.06.27 20:26 / 수정 2017.06.27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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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통령 직속 헌법자문기구인 민주평화통일자문위원회, 민주평통이 두 달이나 업무가 사실상 마비될 상황입니다. 청와대가 이미 추천된 자문위원들의 성향과 관련해 출범을 미뤄달라고 요청한 것입니다.

김남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민주평통은 18기 자문위원의 임기가 9월 1일부터 시작된다고 밝혔습니다. 7월 1일부터 시작돼야 하지만 두 달을 미룬 겁니다. 전임 17기 자문위원들의 임기는 6월 30일 종료되고, 유호열 수석부의장은 이미 지난 23일 사표를 냈습니다.

새 자문위원과 상임위원은 대선 전인 지난 4월 이미 추천이 대부분 완료됐습니다. 하지만 청와대는 이미 추천된 인사들을 임명하지 않고 18기 자문위원단 출범 자체를 늦춘 겁니다. 자문위원과 상임위원들의 성향을 문제 삼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동렬 / 민주평통 전 상임위원
"자기들 코드에 맞는 사람들을 임명하다보니까 기존의 절차를 무시하고 민주평통의 구성을 2개월 연기한 것은 중대한 절차상 하자다"

민주평통 관계자는 "청와대에서 미뤄달라고 요청했다"고 했습니다. 통일정책 전반에 대해 대통령에게 자문·건의하는 민주평통이 출범 37년만에 처음으로 두 달간 업무 공백을 맞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tv조선 김남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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