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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단독] 성추행 은폐 의혹 교장 "조용히 끝날거야"

등록 2017.06.28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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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고생 수십 명을 성추행한 의혹을 받고 있는 체육 교사가 해당 학교의 교장과 대화한 내용을 TV조선이 단독 입수했습니다. 교장은 꾸짖기는커녕, 조용히 끝날 것이라며, 웃기까지 했습니다.

박건우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달 중순, 성추행 의혹을 받고 있는 교사가 학교에서 교장을 만났습니다. 교장은 학생들이 문제삼지 않는다는 취지로 말합니다.

A학교 교장
"1번부터 11번까지 까탈부리는 사람 하나도 없어. 오히려 걱정을 해 나를.교장 선생님 너무 걱정하지 마셔요."

교장은 교사의 잘못을 꾸짖지도 않습니다. 웃음소리까지 나옵니다. 

당시 교사는 성추행 의혹이 일자 연가를 낸 상태였습니다. 태연히 학교에 나와 교장과 대화를 나눴습니다. 

교사
"나는 이거(직인) 찍으라고 그때 교장 선생님 얘기해서 알았어요."

교장은 조사를 해도 조용히 끝날 거라며 다시 한번 웃습니다.

A학교 교장
"선생님들이 앞으로 주의만 해주면 된다. 조용히 끝날 거야 허허허"

두 사람의 대화는 학교 스피커로 흘러 나오면서 알려졌습니다. 대화하던 곳에 마이크가 켜져 있어 많은 학생들이 들었습니다. 학교 측은 그런 일이 없다고 말합니다. 

학교 관계자
"전혀, 전혀, 전혀, 그것은 있을 수 없고, 경찰 조사에서도 나타날 꺼니까요."

경찰은 오늘 박 교사를 성추행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TV조선 박건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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